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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피부질환 ‘백반증’ 치료 위한 엑시머 레이저, 피부과 진단 필수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5-17 11:31:06 조회수 305

 

어느 날 갑자기 피부에 생긴 흰 반점. 아프거나 가려운 자각증상이 없어 그대로 방치하다가 여름이 되면 이를 치료 받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햇볕이 강하고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이기에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의 정상 피부는 까무잡잡하게 그을리면서 흰 반점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별다른 자각증상은 없으나 피부 일부가 탈색된 것처럼 불규칙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흰색 반점을 바로 백반증이라고 이야기한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병률이 전세계적으로 약 1%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후천적으로 생기는 탈색소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한번 발생하고 나면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는 없고 점점 진행되는 경과를 보이다가 멈추기도 한다. 소아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갑자기 발병해 반점의 크기가 커질 수 있으므로 백반증이 의심된다면 진료 후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반증은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주로 얼굴, 목, 손 등에 발생한 병변이 눈에 잘 띄므로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백반증 치료는 국소 약물 도포와 단파장 자외선B를 이용하는 광선 치료가 일차적인 방법이었다. 전신의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유도하는 광선 치료는 증상 부위가 넓을 때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다만 병변 이외의 정상 피부까지 불필요하게 자외선이 노출된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기존 치료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표적 광선 치료방법인 엑시머 레이저 시술이 주목 받고 있다. 


엑시머 레이저는 병터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원하는 부위에만 레이저를 조사하여 색소침착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피부 조직의 손상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308nm 단일 파장을 이용하며 치료기간이 약 1~2개월 정도 경과하였을 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자외선 광선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 필요한 기간인 약 1년에 비해 크게 단축된 기간이다. 많은 연구 논문에서 다른 치료법과 비교하였을 때 엑시머 레이저가 국소 백반증 치료에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파구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의 피부과 전문의 박정민 대표 원장은 “여태까지 만족스러운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백반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엑시머 레이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만 다른 모든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잘못 조사할 경우 효과가 미비하거나 증상 악화, 홍조, 화상과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색잔비늘증, 어루러기, 염증 후 탈색증, 특발 물방울 모양 멜라닌 저하증, 반상 피부경화증 등과 같은 유사 질환과 감별 진단하여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해야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현세 기자  info@ps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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